[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부양정책에 대해 실망감을 보였음에도 1920선은 지켰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포인트(0.19%) 하락한 1920.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ECB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소식에 실망감이 약세를 나타냈다. 또 그리스 총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등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도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이 856억원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개인과 기관도 각각 53억원, 47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기관 가운데 기타법인에서 953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이날 장 중 1910선까지 밀렸던 지수 약세를 한층 누그러뜨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357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 화학, 의약품 등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과 보험, 금융은 각각 2%대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SDS,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은 3% 대로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21% 올랐고 SK텔레콤과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31%) 상승한 574.76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6원 내린 1081.4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