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사고 희생자 윤효정(29·여)씨의 발인이 치러진 날 남양주 등 3곳에서 불이나 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또 일어났다.

지난 10일 4명이 사망한 의정부 화재 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하고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연이은 화재로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GS자이아파트 7단지에서 화재 발생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5층으로 옮겨 붙었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 13일 오후12시 3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화재로 불이 시작된 아파트 4층 집 안에 있던 황모(23) 씨와 그의 누나(28)가 목숨을 잃었다.

황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황씨의 누나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유독가스를 흡입한 주민 3명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서울지구촌교회 건물에서 불이 나 20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김모(40) 씨가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연기를 마신 여성 신도 1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또 낮 12시 35분께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한 아파트 10층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연기를 마신 주민 4명이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불은 1시간 만인 오후 1시30분께 진압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 22명은 옥상으로 대피 화를 면했다.

한편 의정부 화재 사고의 또다른 사망자인 안현순(68·여), 이광혁(44), 한경진(26·여)씨의 발인은 14일 치러질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