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된 교육 벗어난 CJ, 차별화된 커리큘럼
'인턴 장그래와 장백기의 조직 생활의 차이' 등 에피소드로 토론 진행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성황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미생’이 직장생활의 바이블로 활용된다.

CJ그룹은 지난 12일 드라마 ‘미생’ 콘텐츠를 활용한 임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했다.

   
▲ 사진=tvN 드라마 '미생' 방송화면 캡처

CJ이가 정형화된 교육을 벗어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선보인 것.

드라마‘미생’은 신입사원 입문 교육은 물론 과장과 팀장 등 신규 승급자, 임원 등 각 직급별 특성에 맞춘 교육 과정으로 사용된다.

이미 CJ는 1월초부터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미생 토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과 신념, 대인관계, 최선, 몰입 등 모두 12개의 주제를 갖고 7일동안 이어진다.

‘인턴 장그래와 장백기의 조직 생활의 차이’, ‘성 대리와 한석율의 사례를 통해 본 선후배 관계’ 등 드라마 속 에피소드를 담아 낸 드라마 영상을 본 뒤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치와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교육 참가자들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즐겨봤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보다 쉽고 재미있게 교육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 CJ그룹이 "미생 보고 토론" 등 임직원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