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81포인트(0.20%) 내린 1917.14에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일제히 하락했으며 코스피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 중 한때 중국 수출입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거친 매도세가 다소 완화 됐지만 기관의 지속되는 '팔자'에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82억원, 54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2723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계 1029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현대모비스의 급등에 힘입어 운수장비가 2.59% 올랐다. 전기전자, 은행, 화학, 종이목재 등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글로비스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물류업체들이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지수는 6.09% 급락했고 전기가스, 서비스, 증권 철강기계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지배구조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블록딜 무산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중심에 있는 삼성SDS가 8.6% 급락했고, 제일모직 역시 6.4% 내렸다. SK하이닉스, 포스코도 2%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가 11% 넘게 급등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76포인트(0.65%) 내린 571.00에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 오른 1083.50원에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018%포인트 상승한 2.024%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