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 자인하는 행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이어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대국민사과를 하는 것과 관련해 "여당의 실패를 자인하고 후회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치에서 후회라는 것은 끝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서울동행 회의에서 "왜 정부가 솔직하게 국회·국민에게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행위는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최근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를 갖다가 위법을 자행한 사태가 벌어졌고, 부동산 3법을 발의한 의원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서울동행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정부가 재산 공개 대상을 전 공직자로 확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해서 제시해야지, 모든 공무원을 마치 부동산 투기 범죄자처럼 다루는, 어리석은 짓은 삼가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노바백신 CEO와 통화하면서 노바백스 기술 원조를 받아 국내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아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백신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갖고 언제 어떻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지 분명한 태도를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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