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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
한일간 현해탄을 오가며 롯데왕국을 지배하게 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친형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축출된 것은 자신의 뜻과 무관하며,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회장은 13일 저녁 김포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형의 퇴출에 대해 자신은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신회장은 지난 10일 출국해 일본에 머물다 귀국했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에서 해임된 후 한국으로 들어와 부친의 의중을 탐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주부회장이 퇴출된 것은 일본롯데사장인 쓰쿠다사장과의 경영상의 이견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회장은 한국에서 잠간 형을 만나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부회장의 해임으로 한국롯데는 물론 일본롯데경영권 승계는 자연스레 신동빈회장으로 굳어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연세가 올해 93세인 것을 감안하면 신동빈회장의 승계는 급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