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묘벼룩시장 유세에서 "종로의 과거 영광을 다시 만들어내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으로 10년간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됐다고 지적하면서 "박원순 전 시장의 개인 돈이 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돈이 들었나. 혈세를 그렇게 써서 이 일대가 변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동묘벼룩시장 현장유세에서 서울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이같이 밝힌 뒤 "종로의 과거 그 영광을 다시 한번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시절 업적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꼽으며 "일할 때는 욕 많이 먹었다"라며 "바꿔놓고 보니까 서울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꼭 가보는 명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오세훈 후보 선거 캠프 제공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종로구 동묘벼룩시장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오세훈 후보 선거 캠프 제공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 사과한 일을 두고는 "이제 선거 며칠 남겨놓고 민주당 지도부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두려워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선거 끝나고도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향한 '내곡동 땅 특혜 의혹' 공세에 대해서는 "아주 본질적이지 않은 십몇년 전 일을 끄집어내고, 문제제기가 입증되지 않으니 또 엉뚱한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 시작일인 이날 사전투표 대신 상대적 취약지로 꼽히는 서울 서부권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오전 광화문 출근인사에 이어 오후에는 마포구 상암 DMC, 양천구 비시장, 구로구 신도림역 등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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