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전국단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뿐히 넘어…서울 9.65%·부산 8.63%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4·7 재보궐선거의 뜨거운 막이 올랐다. 재보선 첫 승부처인 사전투표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2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첫날 오전과 오후를 합산한 누적 투표율은 9.14%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 전국 1216만 1624명의 유권자 중 총 111만 2167명이 투표소에 방문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첫날 서울 투표율의 경우 81만 3218명이 투표해 9.65%, 부산은 25만 3323명이 투표해 8.63%로 나타났다.

   
▲ 사전투표 이틀째인 4월 3일 전국에 비가 예고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수치는 가장 최근 선거로 동일시간대를 역산해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 않은 수치다.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오후 6시 투표율은 12.14%, 2018년 지방선거 8.77%, 2017년 대통령 선거 11.7%, 2017년 4·12 재보궐선거 2.73%였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사전투표를 기준으로 하면, 3년전 전국적으로 치러진 제 7회 지방선거를 가뿐히 뛰어넘은 셈이다.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것은 2014년 6·4 지방선거다.

하루 더 남았다. 이번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얼마로 마칠지 주목된다.

다만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전국에 비가 예고되어 사전투표율이 다소 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선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본인 사진이 첨부되고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거 실시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라면, 별도 신고나 세부 주소지와 무관하게 해당 지역의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자유로이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