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집중유세서 경전철 난곡선 연장 및 혁신벤처일자리 등 '맞춤형 공약' 제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5일 마지막으로 열린 TV토론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서부지역 공략에 나섰다.

이날 강서구에 이어 금천구 집중유세에 나선 박영선 후보는 유세 현장인 홈플러스 스페셜 시흥점 앞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오후 5시 20분경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 후보는 이날 "오늘 오세훈 후보와 토론을 하고 왔다. 오세훈 후보는 선택적 기억력의 소유자"라며 "자신이 필요한 것은 기억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무조건 모른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5일 오후에 열린 금천구 집중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진실을 덮는 후보, 거짓말 하는 후보"라며 "새로운 내곡동에 증인들이 나타났는데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문제를 바로 이렇게 해서 국민들에게 거짓말하고 당선되었다. 이러한 나쁜 역사를 되풀이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매일 서울시의회와 싸우고 정부와 싸우고 이래서 무슨 일이 되겠나"라며 "어제 노원구에서 만난 한 어머니는 거짓말하고 서울시장 당선되면 내 아들, 딸에게 무엇을 가르치냐 이것만은 막아야 되겠다고 저한테 꼭 당선되어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하셨다"고 강조했다.

   
▲ 5일 금천구 집중유세 현장에서 한 시민과 마주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함께 주먹손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 후보는 오는 7일 열리는 본투표와 관련해 이날 "이제 이틀 남았다. 4월 7일 선거에 금천구민들 모두 투표해주십사 하고 이 자리에 계시는 한분 한분이 10분씩만 전화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전선거 투표율이 높았는데 금천구는 평균에 조금 모자랐다"며 "이것을 4월 7일 날 두 배로 높여주실거죠? 우리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승리해서 서울을 제대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만드는 것 자신있다"며 "금천에 입주한 8500여 개의 혁신벤처 스타트업들과 함께 새로운 금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금천구와 관련해 경전철 난곡선 연장 등 도로 철도망 개선, 혁신벤처 일자리 만들기,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의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 5일 서울 금천구 집중유세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과 지지자가 몰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응원했다. /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