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6일 "부동산 투기, 불법과 비리의 역사를 끊어내고 신뢰할 수 있는 주거정책 부동산정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과연 누구에게 믿고 맡길 수 있습니까"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매서운 부동산 민심에 대해 반성하면서 표심을 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지금 서울은 과거로 돌아갈 때가 아니다"며 "전시행정으로는 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할 수 없다. 힘겹게 쌓아온 약자를 위한 정책, 사회적 경제, 돌봄과 복지 역시 한 치도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는 부동산 투기, 비리와 절연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나아가야 하는 선거"라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서울시민은 매서운 민심도 보여주셨다. 반성했다. 성찰했다. 저는 물론 저희 당 또한 부족했었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달라지겠다고 진심을 다해서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후보는 "여러분의 고통과 눈물 잘 압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답답함, 투기와 비리에 대한 박탈과 분노 잘 압니다"며 "모든 응어리진 마음 저 박영선이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두 배로 더 잘 하겠다.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십시오"라며 "내일 박영선의 간절함에 시민 여러분의 간절함을 보태주십시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꼭 선택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박 후보는 공직자 부동산 불법투기 사태와 관련해 "시민께서 마음에 쏟아내고 싶었던 그런 분노를 표출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좀더 단호하게 이를 냉철하게 대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들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투기가 재현되지 않고 단호하게 뿌리뽑아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신속하고 단호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시민들을 향해 "지금 서울은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 시장이 필요하다"며 "약자 차별과 투기 조장 정책으로 서울시의회와 부딪치고 정부와 부딪치고 결국 서울을 정쟁의 도가니로 몰고 갈 그러한 1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