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외교부는 6일 "주미얀마 대사관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폭력 사용을 재차 규탄하며, 과도한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현지 진출 우리 금융기관 소속 미얀마인 직원이 미얀마 군경의 피격 이후 지난 금요일 사망한 것에 대해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
|
|
▲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 /사진=미디어펜 |
그는 "주 미얀마대사관은 사건 직후 해당 직원이 긴급 후송된 병원으로 영사를 급파한 데 이어 4월 2일 엄수된 피해자 장례식에 대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했다"며 "영사팀을 참석시켜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대변인은 "담당 영사가 직접 해당 금융기관 측과 동행하여 현지 경찰 신고 절차를 지원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교민들의 철수 작업에 대해 최 대변인은 "이미 철수 권고 요청을 드린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인천-양곤 간 특별히 운영 중인 항공편을 이용해 우리 국민들이 희망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귀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지원을 계속함과 아울러서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에 추가적인 교민 보호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