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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친문 "재보선 패배는 불공정한 '언론 탓'"
박민규 기자 | 2021-04-08 17:49
김종민 "이번 선거 좀 더 심했다"...김어준 "뉴스, 배달 안 됐다"
손혜원 "180석 총선 때도 같은 기레기 같은 포탈" 주장 이어가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여권이 4·7 재·보궐 선거의 참패와 관련해서 원인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궐선거에서 이런 정도였는데 대선에서까지 '언론이 편파적이다,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만 아니라 꽤 오래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심했다고 본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박형준 부산시장의 엘시티 특혜분양 등을 언급한 뒤 "언론이 이런 점들은 꼼꼼히 따져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김 최고위원은 "이게 '마타도어다, 네거티브다, 흑색선전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들이 언론에 많이 실리면, 우리 국민이 바쁜데 이런 걸 다 따질 수가 없다. 언론이 사실에 대해서 만큼은 공정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도 이날 자신의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내곡동이나 엘시티는 언론이 가장 좋아하는 류의 소재인데 (보도를) 안 했다"며 "포털은 중요 뉴스를 노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여론에 깊숙이 들어왔다"고 언론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선거 국면 전체를 통틀어 국면 전환 기회는 한 번 정도 있었다. KBS의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측량현장 보도, 굉장히 결정적인 보도였는데 이 기사를 포털이 이틀 동안 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깜깜이 기간, 여론조사를 공표하지 않는 기간 동안 여론은 크게 움직인다. 이번에는 여론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표심을 자극할 뉴스가 배달이 안 됐다"고 말했다.


친문 성향의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날 선거 결과 확정된 이후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는 대통령 덕 없이 자기들이 잘나서 된 듯 설쳤는데 이번에는 누구 탓하나 보자"라며 "180석 총선 때도 같은 기레기(기자+쓰레기), 같은 포탈이다. 닥치고 반성하라"고 썼다.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언론이 편향된 내용을 보도했다",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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