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10년간 추가 쟁송 금지…"한미 정부 관계자들에 감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진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3년째 이어진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간 갈등이 마무리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게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 일체를 취하하기로 했으며,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 서울 광화문 SK서린빌딩(왼쪽)·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각 사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한미 전기차배터리 산업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급망 강화 및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할 방침"이라며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K 측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주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의사를 표했으며, 1공장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SG 경영 강화 및 사업가치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도 지식재산권이 보호 받았을 뿐 아니라 공정경쟁과 상생을 지키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선제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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