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SNS서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것이냐"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건가요?'라는 제목을 통해 "어제 나온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는 어렵게 입을 뗀 초선의원들을 주눅 들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명서에) 배은망덕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들 없이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면 참으로 오만하고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며 "(비대위는)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는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 전 장관에 대한 문제는 요 몇 년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또 "영향력이 큰 몇몇 셀럽들이 초선 의원 다섯 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시켜 좌표를 찍고 '양념'’을 촉구했다"며 "실제 문자폭탄이 또 쏟아졌다. 맷집이 약한 의원들은 진저리치며 점점 입을 닫고 있다. 당이 점점 재보선 패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성 당원들에게 이와 같은 언행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비대위원장 혹은 비대위 명의로 나와야 한다고 어제 저를 비롯한 몇몇 의원님들이 말했고, 비대위에 전달했지만 성명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에 변화와 쇄신의 움직임이 있기는 한 건가?"라고 반문한 뒤 "국민께서는 여전히 우리 당을 한심하게 보시고 결국 내년 3월에도 아직도 야당이 미심쩍어 보이지만 여전히 진절머리 나는 우리 당을 혼내주기 위해 눈 질끈 감고 야당 대선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하실 것 같지 않은가?"라고 재차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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