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라섬유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후 1시23분 현재 신라섬유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590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 349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는 이날까지 146%나 폭등했다.
신라섬유는 지난해 4월 박성형 신라교역 명예회장의 사망으로 상속절차를 진행하던 중 차명주식 82만 491주(16.89%)이 발견돼 지난해 11월28일 최대주주가 신라교역 외 12명에서 박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재흥 신라섬유 사장 외 14명으로 바뀌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73.54%(357만855주)에서 90.44%(439만1346주)로 높아지게 됐다. 일단 이 차명주식은 박 사장 명의의 계좌에 보관되고 있는 상태다.
소액주주의 주식소유 비율이 전체 유동주식의 20%에 미달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박 사장 등 최대주주는 지분 10.44%를 사업보고서 작성 기한인 3월말까지 매각해야 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신라섬유에 대해 투자경고 종목으로서 19일 종가가 15일 종가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날의 종가보다 높은 경우 20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