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NS서 "반성하고 성찰해야 해, 그것이 정당정치이고, 책임정치"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같은당 서병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를 간곡히 요정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 탄핵'도 역사, 역사를 부정해선 안 된다"며 "탄핵을 받아 물러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것이 정당정치이고, 책임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는 선택적으로 수용해선 안 되며, 일부를 부정해서도 안 된다"며 "지난해 12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과거에 대한 사과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의원 SNS 제공
그는 "진정한 사과가 되려면 철저한 반성과 거듭남이 뒤따라야 한다. 고통스러운 쇄신의 몸부림 없이는 빈말의 사과에 그칠 뿐"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수없이 변화, 환골탈태를 다짐했으나, 선거 기간 중 거리에서 만난 국민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질적으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거대 여당의 독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완전히 다른 정당으로 과감하게 변신해야만 넓은 중도층과 함께 할 수 있고, 현 집권 세력의 입법 독주와 국정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심판을 당한 것이며,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라며 "대선을 앞두고 있다.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에 기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며 서 의원 발언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정부질문 내용을 일일이 미리 체크하고 의견을 줄 수는 없다. 그래서 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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