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원내대표 이후 22일 첫 회동서 윤·주 협치 강조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품 넓게 여당을 포용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공식 면담을 통해 '협치'를 거론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 당도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국민의 명령은 민생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자세라면 앞으로 여야가 큰 어려움 없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계속 당을 지도해주셔서 여야 관계가 원만하게 협력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SNS 제공

그는 "지난해 K-방역으로 방역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면 올해는 여야가 협력해 국회가 앞장서서 면역 선진국을 만드는 데  국회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주 대표 대행은 윤 위원장의 당선을 축하 하면서 "30일 의원총회 열어 윤 대표와 같이 일할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나올 것"이라며 "일주일 남짓 같이 일할 기회가 없어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민이 바라는 국회가 아니었고, 다수결이 아니라 관용과 합치가 되어야한다"며 "최장집 교수가 말했듯 다수결만이 민주주의 원리가 아니고 관용도 있어야 성숙한 민주주의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가치투쟁이고 싸움이라고 하지만 국민 통합, 여야 협치가 국가의 발전에 크게 도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1년 국회를 협치, 통합, 관용으로 이끌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과 주 대표 대행은 이후 약 12분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윤 위원장은 회동 후 현안인 법사위원장 등 원 구성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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