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사격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5번째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대표 선발전을 극적으로 통과하며 출전권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2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10m 공기권총 5차전에서 585점을 쏴 1~5차전 합계 2898점으로 한승우(창원시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4차전까지 7위였던 진종오는 최종 5차전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번 선발전 1~2위에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대한사격연맹 규정상 대표 선발전에서 동점자가 나올 경우 국제대회에서 올림픽 쿼터를 획득한 선수에게 우선 순위가 돌아간다. 진종오는 2018년 세계선수권에서 쿼터를 따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진종오는 대표 선발전에서 총점 2908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모세(상무)와 함께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진종오에게는 다섯번째 맞는 올림픽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첫 출전해 남자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총 4차례 올림픽에서 메달을 6개(금4, 은2)나 목에 건 명실상부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진종오의 주 종목이었던 50m 권총이 폐지됐으나, 10m 공기권총에서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이미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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