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황영기 신임 한국금융투자협회장도 1차 선거에서 낙승한 것에 의외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20일 황 신임 회장은 투표결과가 나온 뒤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선거결과가 나오기 전) 불과 5분 전까지 박빙으로 알고 있었다. 지난번 선거처럼 2차 투표까지 갈 줄 알았다”며 “다른 후보들도 훌륭하신 분들인데 저를 밀어주신 것은 어려운 업계 현실상 대외협상력이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좋겠다는 요구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결국 회원사들이 저를 믿고 선택해준건 차별성 때문이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과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정책 관련 경험 등을 호소하고 언론을 상대로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해 관철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통해서 다른 후보 분들보다 표를 더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 신임 회장은 “업계가 상당히 어려워 건의 사항이 많다. 공약을 철저하게 시행하겠다”며 “수시로 공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 업계를 통해 국민들이 부를 축적하고 행복을 만들어 내는 금융투자업계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황 신임 회장은 총 164개 회원사 중 161개 사 대표들이 참석해 진행된 전자투표에서 1차에 50.69%의 득표율로 제3대 금투협회장에 뽑혔다. 함께 출마했던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회장은 각각 39.42%, 8.37% 득표율을 올렸다. 황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4일부터 2018년 2월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