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올해 재계 사보의 주요 트렌드는 비주얼을 강화한 시각화∙모바일화다. 삼성·효성 등 대기업 및 경제단체 등 재계의 사보(社報)도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효성은 기존 사보의 판형을 가방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 사이즈로 변경해 휴대가 간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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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직원들이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비주얼을 강화하고 가독성을 높인 2015년 사보를 펼쳐보이고 있다./사진=효성 제공 |
특히 효성은 그간 ‘읽는 사보’를 ‘보는 사보’로 개편했다. ‘인포그래픽’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사보의 내용에 공감하도록 제작했다.
또 임직원과 가족들의 참여 칼럼을 확대하고, PDF사보를 사내인트라넷을 통해 모바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접근성도 높였다.
삼성은 지난 5일 오프라인으로 발간되던 사보 대신 모바일로 발간되는 사보 ‘삼성앤유 프리미엄’을 내놨다.
이를 통해 회사 관련 컨텐츠뿐만 아니라 사회 화두나 대중 관심사에 대한 내용을 골고루 다룸으로써 삼성과 사회의 소통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격월로 발행되던 삼성의 오프라인 사보 ‘삼성앤유’는 2009년 7월 사내보 ‘삼성저널’과 사외보 ‘함께하는 사회’를 통합해 창간됐고 2014년 말 폐간된 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재계 CEO,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전경련’을 새해부터 개편해 발행했다.
기존보다 이미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기를 통해 디지털 매거진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은 “사보의 기본적인 기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통”이라며 “최근 주요 기업들이 독자와의 소통 확대 및 적극적인 독자 참여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는 등 비주얼을 강화하고 있으며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