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태양광업계가 국내 최대·세계 10위권 전시회에서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1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올 상반기 내 출시될 큐피크 듀오 G10·G11 단면형 모듈 등을 전시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행사로, 국내외 230여개사가 참가하고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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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내 한화큐셀 부스 조감도/사진=한화큐셀 |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출력을 높여 효율을 끌어올린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화큐셀은 이들 제품의 양면형 모델도 배치했다. 양면형 모듈은 설치 장소의 형질에 따라 최대 20%의 전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달 출시한 큐피크 듀오 G9 포세이돈 시제품을 비롯해 수상·영농형 태양광 모델 뿐만 아니라 현재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 적층의 탠덤 셀 시제품도 선보였다. 이는 셀 상부와 하부에서 단·장파장 빛을 흡수, 기존 29% 수준인 기존 실리콘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을 44%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인 솔라스킨을 비롯해 제로에너지건축물 관련 제품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현재 출시된 솔라스킨은 10% 이상의 발전효율을 낼 수 있으며, 일반 태양광 모듈 사이즈에서 최대 230W의 전력을 생산 가능하다.
태양전지를 반으로 잘라 연결, 최대 555W의 출력과 21.4%의 발전효율을 기록할 수 있는 모듈과 저수지 등에 설치 가능한 고내구성 친환경 모듈도 선보인다. 특히 양면형 모듈의 경우 공기 중 산란되는 빛과 반사광을 활용해 최대 25%의 전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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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내 신성이엔지 부스 조감도/사진=신성이엔지 |
LG전자는 고효율 모듈 '네온H'를 중심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N타입 셀은 공정이 까다롭지만 효율이 높아 프리미엄 모듈에 주로 사용되며, 양면형 구조를 채택한 덕분에 발전량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온증가에 따른 발전효율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솔라·수상태양광 전용 솔루션 뿐만 아니라 250W 솔라루프 등 태양광에너지와 차량이 결합된 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을 선보였다. 듀얼맥스TM 프로를 비롯해 올 하반기 생산될 제품도 소개했다. 이는 양면형 모듈로, 최대 25% 많아진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트리나솔라도 주택 지붕 및 중소규모 산업체 뿐만 아니라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사용 가능한 210mm 지름의 최신형 태양광 모듈을 들고 나왔다. 이 중 670W 제품은 컨테이너 운반시 세로로 세워서 적재할 수 있어 모듈당 운반비용을 12% 가량 줄일 수 있고, 설치비용도 6% 가량 절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트리나솔라는 이번 모듈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국내 판매가 가능하게 됐으며, 반도체 칩의 원료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 규격 제안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발전단가 및 시스템 구성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재생에너지 약점으로 언급됐던 효율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지역별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등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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