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하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는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 뻔한 선물보단 자녀의 미래까지 든든히 책임질 수 있는 보험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현대해상 제공


5일 보험개발원 자료를 보면 2019년 건강보험 진료비의 8.8%를 차지하는 19세 이하의 생명보험 가입 계약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19세 이하의 생명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2017년 135만100건에서 2019년 101만6337건으로 뚝 떨어졌다. 

어린이들의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은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대비할 보험 가입률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명보험협회는 "19세 이하 연령층은 질병 위험에 대처하는 준비가 부족한 편"이라며 "어린이 전용 생명보험 상품의 특징을 파악해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발된 어린이 보험 상품은 고가 신약 개발, 환경질환 증가, 어린이 대상 범죄 피해 등 수요·환경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입 연령대를 성인층에까지 열어놓고, 보장 연령대를 초고령대로 높이기도 한다.

우선 한화생명은 '라이프플러스(LIFEPLUS) 어른이보험'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만기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다양한 특약 부가로 개인별 맞춤 보험설계가 가능하며 재해, 암, 강력범죄 등을 보장해준다.

삼성생명의 '꿈나무어린이보험'은 주보험으로 3대 진단과 입원·수술·통원·재해 등을 종합보장한다. 결혼자금, 대학입학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기축하금도 지급하며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우리아이생애첫보험'을 통해 유아기·청소년기 자녀 보장은 물론 30세가 되면 성인보장으로 전환해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출생부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성장단계별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을 보장하고 30세까지는 유아 및 청소년기에 걸리기 쉬운 각종 질병과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사에선 KB손해보험이 아토피 진단비 등을 추가한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 전용 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지난해 연말 누적 판매건수 4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다발성 소아암·8대장애·양성뇌종양 등 어린이CI를 비롯해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 시력교정, 비염 및 아토피 등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른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이에 발맞춰 어린이보험 가입과 보상 상담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 운영을 최근 시작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내용에 자녀가 걸리기 쉬운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사고를 보장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가입 시 육아상담, 병원예약 대행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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