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휘발유 리터당 1249원까지 하락"

[미디어펜=류슬기 기자]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들이 너도나도 휘발유 가격을 내리면서 출혈 경쟁에 불이 붙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구 서구 평리동의 달서주유소(에쓰오일)가 26일 오전 6시부터 휘발유 판매가를 리터당 50원 내린 1249원으로 최저가 타이틀을 뺏아왔다.

▲ 26일 오피넷에 따르면 대구 서구 평리동의 달서주유소(에쓰오일)가 26일 오전 6시부터 휘발유 판매가를 리터당 50원 내린 1249원으로 최저가 타이틀을 뺏아왔다./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전날 최저가 주유소인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가 리터당 1255원으로 내리자 이 가격보다 6원 더 내린 것.

지난주 대구 북구의 명품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258원에 팔아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을 달았다가 하루 반 만에 2만리터를 팔고 나서는 "기름탱크가 동나 몰려드는 손님을 감당 할 수 가 없다"는 이유로 가격을 다시 1300원대로 올린 바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휘발유를 리터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국 40곳까지 늘었고 1300원대 주유소는 5050곳이다.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443원, 서울 1516원, 대구 1405원, 제주 1400원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리터당 1337원에 판매하는 것이 최저가이다.

한편 중동산 원유의 기준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하기 시작해 이달 6일 50달러선이 무너졌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가 둔화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44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