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이상 급증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금리·주가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
|
|
▲ 표=금융감독원 |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87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조4058억원(164.1%) 늘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7764억원(228.3%) 증가했다.
금리·주가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고,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으로 배당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94억원(91.5%) 늘어난 1조31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과 전년도 고액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손익이 7898억원 개선됐고 배당수익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2조492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8034억원(3.6%) 늘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7조9681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2056억원(4.5%)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보장성보험은 각각 6528억원, 5185억원, 3503억원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은 3160억원 줄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보다 5978억원(2.5%) 늘어난 24조524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도 소폭 상승했다.
1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8%로, 전년 동기보다 0.71%포인트 늘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19%로 같은 기간 6.62%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131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에 비해 6조7000억원(0.5%)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33조7000억원으로 보험료 수익 증가에도 금리 상승에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말 대비 9조6000억원(6.7%)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주가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장기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보험회사는 이익의 내부유보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와 리스크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 구조가 취약하거나 불건전 영업행위가 빈번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실태와 리스크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