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가격 비교
"맥도날드 1500원·파리바게뜨 2500원·이디야 2800원·던킨도너츠 3000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저렴한 커피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 패스트푸드점과 빵집에서 커피 가격을 인하에 주목받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맥카페' 커피의 가격을 최대 6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 파리바게뜨 '카페 아다지오'·맥도날드 '맥카페' /사진=파리바게뜨, 맥도날드 제공

우선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커피 제품들의 경우 기존에 미디움 사이즈만 제공하던 것에서 스몰 사이즈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사이즈를 다양화했다.

특히 카페라떼 스몰 사이즈의 경우 18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고객 부담을 줄이고,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스몰 사이즈 역시 각각 1500원과 18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인다.

앞서 파리바게뜨도 세계적인 커피 로스터가 만든 고품질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실 수 있는 '카페 아다지오(Cafe Adagio)'를 19일 출시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카페모카등이 각각 2500, 3500원.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의 경우 자체 브랜드 던킨도너츠(3000원)보다도 낮췄고, 커피 전문점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저렴한 이디야(2800원)보다도 싸다.

대표 브랜드인 커피빈과 스타벅스 커피가 각각 4500원, 4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1500~2000원 가량 낮은 셈이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의 커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침체로 지갑을 닫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싼 커피가 곧 좋은 커피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많은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커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이디야와 던킨도너츠보다 저렴한 가격을 선보인 두 업체가 '비싼' 커피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