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에 대한 수사본부를 설치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크림빵 뺑소니’ 수사본부가 설치됐다.

   
▲ 2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크림빵 뺑소니’ 수사본부가 설치됐다./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이는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7일 ‘크림빵 뺑소니’ 사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사본부를 차려 뺑소니 범인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가 꾸려지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경찰이 여론에 입각한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윤철규 청장이 직접 사건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독려에 나섰지만 경찰 수사는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고 직후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50여 개를 분석해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크림빵 뺑소니’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으며 피해자 유족들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결정적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진 강 씨(29)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강씨와 그의 아내는 모두 사범대를 졸업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아내만 임용고시를 준비했고 남편은 임용고시를 포기한 채 생계를 위해 화물차 운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