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한화시스템, 하늘서 '엘도라도' 찾는다…UAM 경쟁력 강화
나광호 기자 | 2021-05-27 11:09
2030년 매출 목표 11조4000억원…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오버에어 손잡고 '버터플라이 '개발 중…스카이스포츠와 MOU 체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사내외 파트너들과 손잡고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기술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운항 안전에 필요한 관제 기술을 스카이스포츠에 제공할 계획으로, 양사는 심리스(Seamless)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도심공항은 일반 공항보다 동선·소음·조류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효율적인 노선을 짜야 하는 시설로, 기체 정비와 배터리 충전 및 야간 운영을 위한 조명 등을 맞춤설계가 요구된다. 스카이스포츠는 2019년 싱가포르에 시범 공항을 구축한 바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UAM 인프라 규제 논의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선도업체로 꼽힌다.


 
도심공항 인프라 개념도/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미국 개인항공기(PAV) 전문업체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도 개발 중으로, 올 상반기 중으로 전기추진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기체를 수직 이륙시킨 뒤 비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아 이착륙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추진체 하나를 줄임으로써 기체 무게도 절감, 비행거리도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추진의 특성상 탄소를 비롯한 공해 유발 물질도 배출되지 않는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의 저소음 특허기술(OSTR)로 헬리콥터 대비 소음을 15db 가량 낮췄으며, 최대속도가 시속 320km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까지 개발을 마친 뒤 2025년 서울-김포 노선에서 시범 운행도 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공항에 에어택시용 '버티허브(Vertihub)'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버티허브는 도심공항의 상위 개념으로, 지난 1월 SK텔레콤·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 등과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UAM 투자 확대 등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모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2대 주주 에이치솔루션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참여도 이뤄졌다.

 

 
한화시스템이 'DX Korea 2020' 내 전시한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군용 실물모형/사진=미디어펜


미국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에도 3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늘을 비롯해 지상 인터넷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UAM과 위성통신을 연결하는 등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카이메타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업체로, 움직이면서 인공위성의 신호를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미국·국제 특허도 보유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위성 안테나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고, 반도체칩을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전자식 안테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식 안테나는 작고 가벼워 항공기에 부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스페이스X·아마존 등도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UAM 시장규모가 지난해 70억달러(약 7조9000억원)에서 2040년 1조5000억달러(약 169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면서 "한화시스템의 2030년 UAM 관련 매출 목표는 11조4000억원"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연예.문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