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출간 '이낙연의 약속' 통해 "제도가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피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권의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7일 “논문의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출간된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에서 “공정이 지켜지지 못해 분노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제도나 형식이 일부 세력에게 이미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피해 보는 경우가 더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4·7 재보궐선거의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조국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 전 대표는 또 “군 입대 기준은 공정함이고, 복무경력 인정과 호봉 산정은 공평의 영역”이라며 “20·30 세대 남성들의 병역의무에 따른 손실과 공헌을 보전해주는 제도적 방안이 사회적 합의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유럽처럼 대학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18세부터 사회로 나가는 실업계 고교 출신 청년들에게는 국가장학금 기준으로 청년출발자산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청년들이 결혼자금으로 집을 얻을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무담보·무이자로 지원해줘야 한다”며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수용하고, 사회보장제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고갈 위기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공적연금 통합, 보험요율 인상, 수급 연령 상한 등 가능한 모든 정책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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