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 <이어서> 소나타와 함께라면 당신이 곧 VIP입니다.

이말은 소나타가 처음 등장했을때의 슬로건이다.

   
▲ [스테디셀러의 승리-현대 소나타②] 바닥을 친 스타트, 초석이 되다. 1세대 소나타

소나타 1세대는 1985년 11월 4일, 큰 인기를 모은 대우 로얄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기존의 스텔라에 미쓰비시의 1.8ℓ 시리우스 가솔린 엔진과 2.0ℓ 시리우스 가솔린 엔진을 얹고 출시 됐다.

당시에도 크루즈 컨트롤, 파워 시트, 헤드 램프 워셔, 파위 브레이크, 크롬 범퍼, 전동 조절식 아웃 사이드 미러 등 고급 사양의 편의 장비를 장착하고 중형 세단의 고급화를 선언하면서 등장한 것이 소나타의 시초다.

VIP를 위한 고급 승용차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수요층에게 어필하려고 했으며, 인기 배우 신성일이 첫 번째로 계약해서 화제를 낳기도 했지만 경제적인 중형차라는 이미지의 스텔라와의 큰 차별화가 없어 실패하였다.

이에 경쟁 회사인 대우자동차로부터 '소나 타는 차'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여 1986년 2월에는 이미지 쇄신과 고급화를 위해 소나타에서 쏘나타로 개명하였다.

1987년 2월에 투톤 바디 컬러와 트립 컴퓨터 등을 달았으나, 별다른 효과를 못 봐 같은 해 12월에 단종되었다.

1988년 6월에 전륜구동 방식의 수출 전략형으로 탈바꿈한 2세대 소나타가 출시되며, 한동안 현대자동차는 1세대 소나타를 계보에서 제외했지만 2003년 3월에 소나타 250만 대 생산 돌파 시점부터 1세대로 포함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대한민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1세대 소나타는 극소수이다. 2014년에는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 B2홀에 개최되었던 소나타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전라북도 전주시에 거주하는 오너로부터 사들여 복원한 1세대 소나타를 공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시 소나타의 라인업은 1800 고급형(이후 1800 고급형이 1.8ℓ로 변경), 2000 고급형(이후 2000 고급형, 2000 슈퍼형이 2.0ℓ로 통합), 2000 슈퍼형(이후 2000 고급형, 2000 슈퍼형이 2.0ℓ로 통합)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