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대형마트에서 지난해 전제 매출 중 수입맥주 비중이 30%대 돌파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0년 수입 맥주 매출은 전체 맥주 매출의 13.3%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 19.5%로 20% 선에 육박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 수입맥주/사진=롯데마트 제공

이는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며,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등 고객 접근성이 기존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유명한 수입 맥주를 주로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점차 기존에 알지 못했던 수입 맥주도 구매하기 시작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개최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상위 10위권에 든 수입 맥주 브랜드는 전부 점유율을 올렸으며 국산 맥주의 경우는 '클라우드'를 제외하고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또 독일 맥주는 2013년 수입 맥주 매출 1위였던 일본 맥주를 제치고 지난해 수입 맥주 1위에 첫 등극했다. 2013년만 하더라도 일본 맥주, 독일 맥주 등은 국내 유명 브랜드 맥주인 카스, 하이트, 맥스 등의 매출보다 적었다. 그러나 지난해 독일 맥주와 일본 맥주 매출은 국내 유명 브랜드 맥주 매출까지 제쳤다.

다만 국산 맥주의 경우 국내 주세법 규정 때문에 할인에 제약을 받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맥주는 할인폭이 무제한이지만 국산 맥주는 출고가가 한계이기 때문이다. 또 롯데마트의 경우 같은 계열사 상품인 '클라우드' 판매에 집중한 점도 한 몫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설부터 수입 맥주 선물세트를 운영해 '호가든 선물세트'와 '기네스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수입 맥주 균일가전 행사를 진행해 '아사히', '하이네켄', '칼스버그', '벡스' 등 12종의 유명 수입 맥주 500㎖ 캔 상품을 25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