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 이규호(31) 부장이 이달 초 코오롱글로벌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규호 부장은 올해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분 경영지원본부로 옮기고 과천 코오롱인더스트리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규호 부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으며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했다.
차장으로 입사한 이 부장은 경북 구미공장에서 1년간 근무한 뒤 인천 송도 소재 코오롱글로벌로 이직했으며 지난해 4월 부장으로 승진했다.
故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의 4세인 이규호 부장의 이번 이동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그룹 주력 계열사인 만큼 현장 경험을 통해 경영수업을 받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의류소재, 산업자재,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코오롱그룹의 주력계열사다. 코오롱글로벌은 무역, 유통, 건설업을 하는 계열사로 그룹 내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양대 축으로 꼽힌다.
앞서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9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모회사인 코오롱에서 사업 부문을 떼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했다. 코오롱은 순수 지주회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