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전자의 배당확대 결정에 삼성물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 4.06%(597만6362주)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조9246억원이다. 이는 2013년 기말 현금배당액 총액(2조16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보통주 주당 배당액은 2013년 주당 배당액(1만4300원)보다 약 36% 증가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1165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얻게 됐다. 중간배당까지 합치면 연간 배당금은 12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난다.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 17.08%(1321만5822주)도 보유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삼성SDS의 배당금으로도 66억원을 챙기게 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곧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