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가 커졌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년 2개월 만에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경제정상화 기대가 더욱 커졌고, 제조업 지표도 개선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1일(미국시간)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전월 60.5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평균 61.5도 웃돌았다.
또 공급관리협회(ISM)가 공개한 5월 제조업지수도 61.2로,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역시 월가 컨센서스 60.5와 전달 60.7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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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셰일오일 유전지대/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경제회복기금 재원 조달을 위해, 올해 약 800억 유로(약 108조 5000억원) 규모의 장기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EU 27개 회원국은 7500억 유로의 경제회복기금 설치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U가 이처럼 대규모 공동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울러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을 전망하면서, 원유 생산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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