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와 평가전을 앞둔 가나가 일본에 참패를 당했다. 가나가 너무 약한 것인지, 일본이 엄청나게 강한 것인지는 한국이 가나를 직접 상대해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일본 올림픽(U-24) 대표팀은 5일 일본 후쿠오카 베스트 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정예 멤버들을 내세운 일본은 도안 리츠, 구보 다케후사, 소마 유키, 우에다 아야세, 미토마 카오루의 골 행진에 가나의 자책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 사진=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일본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역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나는 도쿄올림픽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를 해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그래도 가나는 코트디부아르와 준결승,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4위 결정전에서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서 패할 정도로 만만찮은 전력을 갖춘 팀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예선 때 뛰었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거의 빠졌고 평균연령(20.2세)만 보면 거의 U-20 대표팀이었다. 그마저도 핵심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해 전력은 상당히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과 평가전을 마친 가나 대표팀은 오는 12일, 15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김학범호는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지 못해 도쿄올림픽 마지막 리허설 격인 가나와 2연전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가나의 수준이 많이 떨어져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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