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64억원…매출액 전년比 2.1% 증가

[미디어펜=류슬기 기자] 삼성정밀화학이 수익성 회복과 구조조정 비용 감소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5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154억 원, 64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18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013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 손실을 기록하다 이번에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제품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구조조정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암모니아 계열의 경우 암모니아 상품의 국제가가 상승하고 유록스(질소산화물저감제) 등의 판매량의 확대와 맞물려 매출이 전분기 대비 21.6% 증가했다.

염소·셀룰로스 계열은 메셀로스(건축용첨가제), 에폭시수지 원료(ECH), 가성소다 등 주요 증설 제품들의 판매물량이 증가하며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염소·셀룰로스 계열 제품은 가격이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번에 영업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유가하락 여파로 프로필렌 가격이 지난해 4분기께 폭락했고 같은 해 12월에만 3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반대로 전자재료부문은 전방산업 위축과 사업 재편으로 인해 매출이 21.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