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61% "경영에 도움"…자동차·섬유 ‘기대’ vs 정유·유화 ‘울상’
[미디어펜=류슬기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350개를 대상으로 '국제유가 하락 영향과 대응계획'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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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0.9%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이 32.5%, '오히려 손해'라는 답변은 6.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82.9%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섬유·의류 78.4%, 음식료 76.2%, 기계·금속 70.0%, 전기·전자 61.9%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원유 시추용 해양플랜트선 수주감소 등이 우려되는 조선은 '오히려 손해'(27.0%)라거나 '별로 도움 안 될 것'(35.1%)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
산유국의 공사발주 취소 가능성이 있는 건설·플랜트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정유·유화는 각각 부정적 답변이 62.0%, 57.4%로 절반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