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 개그콘서트·나는 자연인이다 등 현장·학교 오가며 활동, 남다른 교육 눈길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현장과 결합된 교육으로 앞으로 열정과 끼를 선보일 개그맨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KBS2 개그콘서트 코너 ‘헬스보이’ ‘헬스걸’을 통해 몸짱 개그맨으로 활동을 펼쳐온 이승윤씨가 지난해 3월 남서울예술종합학교 개그학과 교수로 임용되면서 문화예술인 육성을 위한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개콘 ‘가장자리’,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올해 역시 현장과 학교를 오가며 개그 지망생의 ‘완생’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이승윤 개그맨 겸 남서울예술종합학교 개그학과 교수. /사진=류용환 기자 fkxpfm@

이승윤 교수는 29일 “처음 개그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접근 방법을 모르는 부분이 많기에 남예종 개그학과에서 개그 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이 교수에게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작은 부분이라도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는 소통과 현장을 결합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교수는 “학생들의 발상은 신선하다. 표현과 스킬이 서툴더라도 기발한 아이디어에 가르치면서 배우기도 한다. 코너 진행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흐름을 전달 받기도 하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 등을 전달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고 이에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개콘 코너 준비, 방송 출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교수는 교육을 통해 정신력, 실전 능력 등 ‘진짜 개그맨’이 될 수 있는 감각 키우기를 늘 강조한다.

이 교수는 “학생들은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부분이 있다. 심사위원 앞에서 시험을 치를 때 긴장하면 자신만의 개그를 보여줄 수 없다. 이에 정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언제나 개그를 보여줄 수 있는, 열정과 끼를 표현할 수 있는 실전 감각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학생들이 어떠한 부분에서 영향을 받을 지 조심스럽다. 교육에 있어 잘못된 내용이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늘 신중하게 지도한다”고 덧붙엿다.

그는 “남예종에서 1년이 지났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저로 인해 학생들의 인생이 바뀔 수 있기에 현장 활동과 더불어 책임감을 갖고 개그 유망주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