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 출신 '베네데토 비냐' 영입
26년간 반도체 분야 경험…페라리 기술력 고도화 기대
[미디어펜=김상준 기자]페라리가 신임 CEO로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를 영입했다.

   
▲ 베네데도 비냐 페라리 신임 CEO/사진=FMK 제공


올해 9월 1일부터 페라리에 합류 예정인 베네데토 비냐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전자제품 및 반도체 생산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아날로그,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및 센서 그룹을 이끌고 있다. 해당 그룹은 2020년 기준, ST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분야로 알려져 있으며 비냐 사장은 ST 그룹의 집행 위원회 임원도 겸하고 있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이번 임명에 대해 “베네데토 비냐가 새로운 페라리 CEO로 취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라며 “그는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깊고 혁신, 비즈니스 구축 및 리더십 기술에 있어서 검증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는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미래에 페라리, 그리고 페라리가 가진 고유한 열정과 성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페라리 로마/사진=FMK 제공


이탈리아 국적의 비냐(52) CEO는 피사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세계 유수의 기술 기업에서 일한 폭넓은 국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95년 ST에 입사하여 MEMS 부문을 설립했고, ST 그룹이 동작인식 UI(motion-activated user interfaces) 분야에서 시장 리더십을 확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커넥티비티, 이미징 및 전력 솔루션 부문까지 맡아 사업을 이끌었으며 특히 산업용품 및 자동차 시장에 중점을 두고 일련의 시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베네데토 비냐는 "페라리의 CEO로 합류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며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동시에 페라리 직원들의 비범한 업적과 능력, 회사의 모든 이해 관계자, 그리고 페라리를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 대한 큰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비췄다. 

취임 후 비냐 신임 CEO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자동차를 만드는 데 있어서 페라리의 리더십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데에 우선순위를 두고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 분야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서 26년 동안 축적된 그의 뛰어난 지식은 페라리의 차세대 기술 적용 및 개척 능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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