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군대구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이 아닌 생리식염수를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주요언론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201 신속대응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소개한 한 장병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장병 6명이 식염수만 들어간 주사를 맞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장병은 당일 21명이 접종을 완료했지만, 이 가운데 6명이 식염수 주사를 맞았고, 군에서는 누가 식염수를 맞았는지 구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군의무사령부는 "화이자 예방접종 기간 6명에게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식염수를 주사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며 "6명을 특정할 수 없어 같은 시간대 접종한 21명을 모두 재접종하기로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1명 가운데 희망자 10명에 대해 재접종을 시행했다"며 "7일 동안 하루 세 차례씩 재접종자의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백신 원액과 식염수를 섞어 사용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 때문에 접종 후 남은 백신이 원액인 것으로 착각해 식염수를 계속 넣어 사용하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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