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날수록 기대 확인 전망...집단 면역 미국보다 빠를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의 올해 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와 '의심'이 공존하는 계절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초 -0.20%였던 독일의 10년 국채 금리는 5월 18일 -0.11%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전환, 6월 15일 현재 -0.25%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러들었다는 의미다.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다른 경제활동 재개 기대는 여전하지만, 영국에서 확산 중인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이를 방해하는 모습이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유로존 경제를 책임질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은 집행 시점이 계속 미뤄졌고, 아직도 4개국이 미제출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예상보다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로, 3분기에도 채권매입 규모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통화정책회의에서 밝혔다.

다만 앞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기대가 확인되며, 의심을 지워나갈 전망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유로존에서는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 중이며, 집단 면역 시기는 미국보다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하반월부터 국가별 EU 경제회복기금 사용계획 제출이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이달 하반월부터 국가별 계획에 대한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집행 시기는 9월로 예상되나, 진행 절차가 가시화되면서 의구심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7월 중 EU 이사회의 공동채권 발행 관련 발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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