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9억원 고분양가 논란에도 높은 경쟁률 기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대방건설의 동탄역 디에트르 주거형 오피스텔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음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방건설이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 대방건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현장 전경./사진=미디어펜


18일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주거형 오피스텔은 323실 모집에 총 2만6783명이 몰렸다. 타입별로 △75㎡ 43실 모집에 거주자우선 전형 329명(41대 1), 기타 전형 1401명(49대 1) △84㎡OA 92실 모집에 거주자우선 전형 4032명(224대 1), 기타 전형 1만93명(190대 1) △84㎡OB 188실 모집에 거주자우선 전형 2859명(77대 1), 기타 전형 8069명(72대 1) 등이 신청했다. 

동탄역 디에트르 오피스텔은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타입별 분양가는 △75㎡OA 7억70만~7억4870만원 △84㎡OA 8억6360만~9억1660만원 △84㎡OB 8억4360만~9억166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4~5억원에 분양됐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84㎡의 경우 오피스텔 취등록세 4.6%(약 4200만원)에 기본적인 옵션까지 추가하면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건설사가 아파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면서 오피스텔로 이익을 채운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수요자는 “대방건설이 동탄에서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을 더 많이 지었으면 수익이 훨씬 높았을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이러한 고분양가 논란에도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이어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전매기간, 실거주 의무기간 등의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대방건설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까지 제공하면서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유주택자들에게도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청약신청금도 당첨자 발표일 바로 다음 날 돌려주기 때문에 많이 신청한 것 같다”며 “당첨자 중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꽤 나오겠지만 무난히 완판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오는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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