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페이스북 통해 이재명 공개질의에 응답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개질의에 대해 "국토보유세, 탄소세, 데이터세를 신설하자는 이재명식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 워낙 복잡한 주제라서 이준석이 언급하는 '다른 복지 제도를 일원화해서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이재명식 '따로 줄 것을 주고 또 더 주자는 기본소득'은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이랑 기본소득이랑 그저 돈 주는 거라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큰일난다"며 "재난지원금은 이미 소비 진작에 대해 한계성을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진정 어려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손실 보상에 대해 소급적용할 수 있도록 계속 민주당을 압박해달라"면서 "지금까지의 피해를 최대한 보상받을 수 있도록"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사님은 지금은 매번 한정된 재원 내에서 A를 쓰냐 B를 쓰냐의 논쟁에서 'A도 쓰고 B도 쓰자' 이런 식의 답변으로 일관하고 계신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20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성 중시하는 이준석 대표님께 드리는 공개질의'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국민의힘의 정강정책 제1조 1호이고 직전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이나 이 대표님이 주장하는 정책임에도, 국민의힘 당원들이 하위소득자만 골라 소득 지원을 하자는 안심소득 공정소득 등의 주장을 하며, 기본소득을 공격하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별복지는 공정성에 반하고, 기본소득은 공정성에 부합한다는 생각이 바뀐거냐"며 "당 정강정책과 대표님 신념에 어긋나는 일부 당원들의 정책 주장과 기본소득 공격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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