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형 탈모치료제 생산 공장...내년 완공 목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위더스제약은 195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성공장에 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전용 공장을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제를 생산하는 기존 사업 구조에 주사제 생산 시설까지 추가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위더스제약은 이번 증설에 약 195억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7층, 총 면적 2228평 규모의 국내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공장 및 자동물류창고를 건설한다. 6~7층에는 인벤티지랩, 대웅제약과 맺은 3자간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주사제 생산 전용 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착공, 내년 완공이 목표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우수한 방출 패턴과 재현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방출 패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 맞는 탈모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높은 수율의 제조공정이 확립되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을 필요 없이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돼 간편하다. 특히 탈모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약사 지시에 따라 정해진 양을 제때 복용하는 이른바 '복약순응도'가 중요한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탈모치료제를 투약하면 편리함과 함께 안정적인 효능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2023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위더스제약이 임상1상 물질을 생산해 공급을 완료했다. 임상 1상을 7월 호주에서 진행함으로써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기저질환 치료 및 호르몬 관련 질환 치료 주사제를 연구개발, 생산해 이번 투자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증설로 환자들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는 기술의 생산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될 수 있어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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