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올해 국내 미술품 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예술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다.
롯데백화점은 제 1회 ‘아트 롯데(ART LOTTE)’를 열고, ‘원 마스터피스- 나의 두 번째 아트컬렉션’을 주제로 잠실점과 소공동 본점에서 전시회를 가진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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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제1회 '아트 롯데' 전시회는 잠실점 6층 아트홀에서 7월1일부터 25일까지, 본점 에비뉴엘 지하1~4층에서 6월29일부터 8월23일까지 열린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이번 전시는 잠실점 6층 아트홀에서 7월1일부터 25일까지, 본점 에비뉴엘 지하1~4층에서 6월29일부터 8월23일까지 각각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30년 이상의 갤러리 운영 노하우를 살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미술품 판매 전시의 장을 연다.
기존 전시 중심으로 운영했던 오프라인 갤러리를 전시 및 상시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프리미엄 판매전인 ‘아트 롯데(ART LOTTE)’를 연 2회 정례화 해 고가의 작품부터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디지털 갤러리도 구축한다. 롯데백화점 앱(APP) 내 온라인 갤러리관을 별도로 구축한다. 금액대별·주제별 작품을 비대면으로 상담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갤러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연내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제 1회 ‘아트 롯데전(展)’에는 현재 미술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윤형근, 하종현, 정상화 등 대가들의 마스터피스 60여점이 출품된다. 대표 작품은 이우환의 ‘동풍’, ‘다이얼로그 시리즈’, 박서보의 ‘묘법시리즈’, 김창열의 ‘물방울’ 등이다. 각 작가의 예술 성향과 흐름을 볼 수 있도록 대표 작품들을 골고루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 스타일과 금액대를 선정해 전문가는 물론 이제 막 컬렉션의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한 컬린이들(컬렉션+어린이)도 소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에는 아트 어드바이저가 상주해 작품에 대한 설명과 맞춤형 아트 컨설팅으로 구매를 돕는다.
올해 미술품 시장은 경매 최고 낙찰률, 갤러리 역대급 판매 실적, 작품 최고가 낙찰 등을 연이어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 수집가들의 해외시장 접근이 제한된 데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컬렉터들의 범위도 한층 넓어지고 젊어졌다.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이 ‘컬린이’, ‘미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대중화 되는 추세다. MZ세대들은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미술품 컬렉션을 선택하고 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예술은 최근 백화점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 요소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영감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갤러리, 아트 마케팅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질 높은 예술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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