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효성이 섬유, 중공업 등 전 부문의 고른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효성은 지난 해 매출 12조1771억원, 영업이익 600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919억원으로 6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과 달리 흑자전환했다. 4.4분기 실적도 매출 3조3170억원, 영업이익 1694억원, 당기순이익 1426억원으로 전년보다 일제히 올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섬유 부문은 매출 2조168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3% 증가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 2조3614억원, 영업이익 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 2조3494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화학 부문은 매출 1조3987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급감했다.
이밖에 건설 부문은 매출 7233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무역 등 기타 부문은 매출 3조1756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해 매출은 중공업의 고수익 제품 전략과 화학 부문의 시황 악화 등으로 감소했다"며 "그러나 스판덱스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섬유를 중심으로 해외법인의 실적호전과 중공업 부문의 턴어라운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