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일 평산에 대해 자회사 야케 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풍력발전기 부품업체 평산이 풍력발전기용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소재 자회사 ‘야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을 인수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평산 관계자는 2일 “야케 분할매각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국내외 업체들과 매각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야케는 베스타스, 수즈론, 클리퍼 등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제조사에 기어박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760억원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러 기계업체들로부터 인수내지 지분 참여를 제의받고 검토하고 있지만 특정업체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야케의 매각이 성사되면 현금유입으로 평산의 재무상태가 개선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의 인수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일 평산에 대해 자회사 야케 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