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4일 마테오 브루니 대병인 명의 성명 보도 "수술에 잘 반응"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한 종합병원에서 대장의 일부인 결장 협착증 수술을 무사히 마친 뒤 회복 중이라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은 이날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교황이 전신마취로 진행된 수술에 잘 반응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에는 총 네 명의 수술팀과 네 명의 마취과 의사가 투입됐다고 한다. 세부적인 수술 경과는 물론 교황이 병원에 얼마나 더 머물지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교황청 제공

앞서 브루니 대변인은 이번 수술이 예정됐던 것이라면서 수술이 마무리된 뒤 관련된 추가 공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장 협착증은 통상 고령층에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주기적인 복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은 가톨릭계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 기간 10층 특실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교황을 위한 병실이 준비돼 있다.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이날 수술 발표 전까지 성 베드로 성당에서 평소와 같이 신자들에게 모습을 보이며 활동을 이어갔다. 오는 9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방문 일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교황의 수술이 알려지자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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