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20여 년 후 경기도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작업이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5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비전 2040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 5일 ‘경기비전 2040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보고회에는 남경필 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배수문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장과 연구책임자인 이상대 박사, 한국개발연구원 우천식 박사, 과학기술정책평가원 박병원 박사, 관련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1997년 ‘경기비전 2020’ 전략을 수립해 활용해 왔으나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한 환경변화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경기비전 2040’을 수립하기로 했다. ‘경기비전 2040’ 수립 연구용역은 경기개발연구원이 맡았다.

‘경기비전 2040’의 가장 큰 특징은 도민이 원하는 경기도의 미래상을 설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도내 각 지역 순회토론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참여단과 각종 사회단체 참여단을 구성하는 한편, 국내 각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 반영하기 위한 포럼과 상설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도민참여단은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3월까지 공모과정을 거칠 계획이며 4, 5월에 걸쳐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 도민이 바라는 경기도의 미래상과 내용 등을 정할 계획이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박사는 ‘비전수립의 접근방향과 추진체제안’을 발표를 통해 “이전에 수립된 ‘경기도 2020’과 ‘경기도 종합계획’ 등은 국가 중심의 계획 및 집행에 따른 경기도의 역할 및 비전 제시가 미흡하고, 남북통일 등 새로운 변수에 대한 대응책이 부족하다”며 “경기도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해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미래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개발연구원 우천식 박사, 과학기술정책평가원 박병원 박사 등은 “전 세계 표준을 국가에서 받아 지방으로 보내는 방식을 넘어 경기도가 수립한 비전을 대한민국의 기준으로 만든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연구자가 최대한 모든 불확실성을 다룰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강득구 의장은 “명칭은 ‘경기도 2040’이지만 실제로는 100년을 내다보며 준비했으면 좋겠다. ‘경기도 2040’이 도정의 중심축이 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연정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넥스트 경기’는 함께 만드는 미래다. 미래는 꿈꾸는 사람들의 것으로,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도의 스탠더드가 대한민국의 스탠더드가 되고,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꿈꾸며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0월까지 ‘경기비전 2040’ 수립을 완료하고 경기도 비전과 전략을 선포할 계획으로, 경기도의 미래 변화상과 도를 둘러싼 메가트렌드를 진단한 후 미래상 달성을 위한 중·장기적 대응 전략과 미래지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