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33)이 트리플A 4번째 경기에서 최악의 피칭을 했다. 가장 많은 홈런을 맞았고 실점도 가장 많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 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은 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을 던지는 동안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양현종이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맞은 것도, 6실점이나 한 것도 모두 최악의 기록이다. 트리플A 강등 후 첫 등판 경기였던 6월 21일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전에서 3⅔이닝 2피홈런 2실점한 것이 이전 가장 나쁜 기록이었다.

이날 대량실점으로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5.51로 치솟았다.

양현종의 실점은 모두 홈런을 맞고 내준 것이었다. 1회초 2사 1,2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3점홈런을 맞고 처음부터 실점했다. 2회초에는 리오 루이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4회초에는 테일러 모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모터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가 10경기만 뛰고 타율 0.114에 1홈런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된 선수다.

양현종은 4회까지 던지고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5이닝만 치러져 스코어 변동 없이 라운도록이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양현종에 이어 5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제이슨 바에게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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