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장 경영 본격화…독일·폴란드 등 방문 예정
[미디어펜=류슬기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현장 경영의 해외 첫 번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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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9일 LG화학에 따르면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1박2일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 고위 관계자들과 중국 석유화학 시장 회복 상황과 현지 사업의 수익성 강화 방안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수 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함께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해외 현장 경영 첫 지역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LG화학 매출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제품뿐만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과 2차전지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중국 난징(南京)에 연 10만대 공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아울러 기초소재분야에서도 중국이 높아진 기술력과 함께 자급률이 상승하면서 매서운 속도로 쫒아오고 있는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박진수 부회장은 중국 방문에 이어 이달 중으로는 독일·폴란드 등 유럽 법인을 오는 3월 이후에는 일본·미국 현지 법인을 차례로 방문하며 해외 현장 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도 저유가,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박진수 부회장은 위기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제시하고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당부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